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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페이퍼 |
| 2008-03-03 11:35:04 | 3,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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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민트페이퍼 potm은 여러모로 좀 독특합니다.
1. 최연소 potm이라는 것
2. 한 명이 아닌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유닛이라는 것
3. 3월 초 현재까지 정규앨범을 딱 한 장 밖에 내지 않았다는 것
그 동안의 potm과 비교해 쪼끔 다른 페퍼톤스는 "우리는 밝고 긍정적인 음악을 지향하는 프로듀싱 유니트입니다"라는 스스로의 소개만큼이나 즐겁고 신나고 유쾌한 음악을 들려줍니다. (음악만큼이나 사람들도...)
페퍼톤스 두 분과 첫 대면을 하게 된 건 ‘강아지 이야기’ 앨범에 들어갈 사진을 촬영하면서였는데, 스쿠터에 올라타 시원한 표정연기를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걸 보고, 음악만큼이나 범상치 않은(?) 인물들임을 미루어 짐작했습니다.
그리고 또 얼마 후 '강아지 이야기' 관련 짤막한 영상 인터뷰를 위해 카바레사운드를 찾아가게 됩니다. 다른 일 때문에 와이셔츠에 넥타이 차림이었던 노셸님은 약간 난감해하는 절 보시더니, 잠시 후 아저씨 냄새(?)가 훌훌 날 것 같은 집업을 입고 나타납니다.
선거철 뉴스에서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스타일. 네 그거 맞아요.
거울을 보며 혼자 '웃기다'며 좋아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두 분 함께 슬픈척 하다가 갑자기 강아지 이름이 ‘언년이’였다며 카메라 든 손을 후덜덜 떨리게 만들고, 녹음 장면 촬영 할 때는 (나오지 않는)헤드폰을 끼고 (소리는 안 들어갈 거라고 얘기했는데도) 민망하게 열창을 하지 않나, 한 사람이 연주하는 동안 한 사람은 스튜디오 밖에서 춤추며 지휘를 하지 않나...
‘너무 과도하게 재미있는 분들이네’라고 생각했다가 돌아와서 또 페퍼톤스의 앨범을 들으니, 마냥 너무 좋은 것이지요. 그래서 늘 그렇게 유쾌한(!) 마인드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음악도 이렇게 좋은 걸까... 생각해보지만, 이미 3월의 potm 인터뷰가 약간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웃음을 참는 건 너무 어려워요)
그나저나 지금까지 페퍼톤스의 행보에 대해서 살짝 돌아볼게요.
페퍼톤스는 2003년 대학 동기이자 음악적 동료였던 사요와 노셸이 결성했습니다. 카바레사운드와 만나 2004년 봄에 데뷔 EP ‘A Preview’를 발표하고, 관심을 받기 시작합니다.
‘이런 음악이라면 라이브는 힘들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깨면서, 지금도 함께하고 있는 세션 멤버들 (뎁-보컬 웨스트윈드-보컬 김양-드럼)과 함께 풀 셋으로 라이브도 이곳저곳에서 보여줍니다.
신선하기 그지없고 발랄하며 다채로운 음악으로 팬들은 물론 뮤지션들과 매체의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들은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고 컴필레이션에 참여하며 많은 이들에게 ‘앨범은?’이라는 의문을 증폭시킵니다.
그리고 2005년에서 2006년으로 넘어가는 겨울 1집 ‘Colorful Express'를 발표합니다. 10대 시절에도 100m 달리기에서 20초를 구가하던 자신을 잊고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마냥 터질 것 같은 가슴으로 듣게 되는 'Ready, Get Set, Go!'를 시작으로, 파랗기만 한 하늘이 있는 옥상에 올라가 끝없는 공상을 펼칠 수 있을 것만 같은 ‘세계정복’, 경쾌하다는 건 바로 이런 거 아니겠어? 라고 말하는 듯한 ‘April Funk' 등등 앨범에 수록된 거의 모든 곡이 두루두루 사랑을 받게 됩니다.
앨범 발매 후 단독공연도 하고, 방송 출연도 하고, 컴필레이션 앨범에도 참여하고, 애니메이션 오프닝 타이틀곡도 만들고, 게임 음악도 만들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2008년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여전히 2집 앨범을 준비 중입니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원성이 섞인 목소리)
+ 하지만 2집 'New Standards'의 발매일이 3월 25일로 결정됐다고 하니 풋풋한 모습이 가득한 'Ready, Get Set, Go!' 뮤직비디오도 감상하고 그러시면서 조금만 더 기다려보아요.
여기까지 페퍼톤스에 대해서 잠깐 돌아봤고요, 곧 인터뷰 + @로 돌아올테니,
기대하시면서 기다려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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