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페이퍼 10월의 potm 메이트 – Welcome back!
민트페이퍼  |  2014-10-13 11:12:50  |  3,180


그들이 돌아옵니다!
GMF2014에서의 무대 그리고 새 음반, 콘서트로 컴백을 준비 중인 메이트 이야기.



메이트로는 정말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나요?

헌일 네. 잘 지냈습니다. 반갑습니다.

준일 지난 '사랑' 콘서트를 끝으로 바로 메이트 작업을 시작했어요. 그 사이 린 씨와 윤종신 씨 그리고 OST 작업들을 병행하게 됐는데, 특별히 취미나 좋아하는 게 없어서 쉬다가 음악하고, 음악하다 쉬고 그랬어요. 별로 안 건강해 보이는데, 맞긴 해요.



싱글 'Baby'가 공개됐는데, 기분이 어떤가요? 주위 반응은 어떤 것 같아요?

오랜만에 주위에서 축하문자를 많이 받았어요.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고, 어디까지 가는지 보자는 귀여운 인사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음악이라고 해주는 문자들까지 모두 다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저희는 작업하면서 즐거웠고 이렇게 밝고 긍정적인 음악을 끌어낼 수 있었다는 게 좋았어요. 기본적으로 솔로 앨범에서의 음악이 수직으로 깊게 들어가야 하고, 제 멋대로 비틀고 파고들 수 있는 음악이라면, 메이트 음악은 횡으로 넓히고 확장시키는 쪽을 택하고 싶었어요. 같은 걸 했다는 피드백을 받는다면 굳이 음반을 솔로와 밴드로 나누어 낼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알고 있는 메이트의 음악 색깔과 일부러 다른 스타일의 곡을 고른 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정확하게 보신 것 같아요. 문법이 전혀 다른 음악이에요. 편곡부터 아이디어 모티브까지 이전 메이트나 저희 솔로 앨범과는 전혀 다른 색깔이죠. 듣는 입장에서는 잘 모를 수도 있지만, 믹스 때도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주문을 했어요. 늘 다른 것과 멋있는 것 깊이를 잃지 않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해요. 모두가 하는 비슷한 고민인데 저희한테는 조금 더 예민한 문제인 것 같아요. 중요한 건 메이트라는 팀은 어느 개인의 것도 아니고 이미 이 팀이 바다에 띄워진 순간 팬들과 밴드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냥 이건 '멋있어야' 되는 것 같아요.



다시 만나 작업하면서 서로에 대한 감정이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흔히 헤어져있다가(?) 다시 만나면 떨어져있던 그 시간 때문에 좀 애틋(?)해지는 것 같던데요.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아요. 다만, 각자 솔로 앨범을 하면서 자신만의 작업 방식이 생겨서 예전 메이트의 작업 방식에 비해서는 놀라울 정도로 프로세스가 간소화 됐어요. 그래서 빠른 속도로 작업할 수 있었어요.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가장 집중하고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헌일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 일도 관계도 어린 시절 나의 낭만과는 거리가 먼 현실을 알게 되면서, 정작 삶에는 내 마음처럼 흘러가는 일들이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 일련의 슬픔 같은 감정들을 담고 싶었어요. 예전처럼 막연한 이별의 슬픔 아픔보다는 그 너머의 것들에도 관심을 두고 작업한 것 같네요.

준일 일단 제가 쓴 노래에서는 언제나 그렇듯, 멜로디와 가사 그리고 정서인 것 같아요.  20대 후반의 전력으로 달리던 청춘이 아닌 또 다른 정서와 꿈을 가진 사람을 온전히 보여주는 것, 그리고 그 이야기가 음악에 자연스레 녹아드는 것, 모든 것이 메이트라는 팀 안에서 조화롭고 균형감 있게 표현되는 것. 가장 중요한 것 은 억지스레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고요.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지금 새 앨범에 대해 이야기해줄 수 있는 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헌일 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끝이라는 단어가 전해주는 막연한 감정들, 영원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준일 제가 쓴 노래 중에 '희생'이라는 곡이 있는데 녹음을 하다가 처음으로 울컥했던 순간이 있었어요. 지금까지 노래 녹음을 할 때는 굉장히 건조한 정서로 해야 한다고 믿고 또 그렇게 해왔는데, 이 노래만큼은 그렇게 안되더라고요.



두분 모두 솔로 앨범이 나왔을 때도 느낀 거지만, 이번에도 이렇게 부지런하게 작업해서 생각보다 빨리 새 앨범이 나온다는 게 놀랍네요. 곡은 언제 쓰고 작업은 또 언제 이렇게… 2014년의 기억 중, 곡 작업, 녹음, 콘서트 등을 제외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헌일 사람들이 출근을 하고 일을 하듯이 음악하는 사람은 늘 곡을 쓰고 그렇지 않더라도 작품에 대한 구상은 꾸준히 하죠. 그렇기 때문에 처음 음반을 냈을 때부터 지금까지 음반을 내야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완전히 새롭게 곡을 만든 적은 없어요. 지금도 다음 음반에 들어갈 곡을 어느 정도 추리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역시 음악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기억을 생각하기는 어렵네요. 얼마 전 이적 선배님 공연으로 뉴욕에 잠시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음악하는 친구들과 아티스트들을 만난 것이 저에게는 적잖은 자극을 준 것 같아요. 뭔가 완전히 새롭고 더 멋진 걸 만들기 위해서는 준비가 더욱 되어야겠단 생각을 요즘 들어 많이 하고 있어요.

준일 '사랑'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과연 이걸 꼭 해야 하는 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굉장히 많이 던졌고, 올해 가장 행복하면서도 가장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었나 싶어요. 공연 후에 수많은 피드백을 보면서 감동했고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한 것 같아 행복했어요. 음악 외적인 부분에서 오는 행복보다 음악을 통해, 음악을 하면서 얻는 성취는 무엇과도 비교가 안 돼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면 아무래도 오케스트라 공연을 마칠 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곧 컴백 무대로 만나게 될 분들,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릴게요.

고맙습니다. 멋있게 잘 하겠습니다.











(민트페이퍼 / 편집_진문희 사진 제공_엠와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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