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페이퍼 9월의 potm 노리플라이 - 우리의 음악이 당신의 삶에 배경음악이 되었으면
민트페이퍼  |  2010-09-17 22:38:11  |  3,277

감성 듀오라는 이들의 수식어처럼 여전히 우리의 마음에 스며드는 이야기를
더욱 섬세하고 풍성한 사운드로 들려주는 2집 [Dream]으로 돌아온 노리플라이와의 대화.



[민트페이퍼] 새 앨범이 발매되었는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노리플라이] 좋아요! 이거 말고 할 말이 없네요(웃음).

[민트페이퍼] 1집 같은 경우는 1년 8개월 정도가 걸렸는데 이번에는 본격적인 녹음에 들어가고 3개월 정도 만에 앨범이 나왔어요. 시간에 대한 압박은 없었나요?

[욱재] 압박은 물론 있었지만, 주변 분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그 분들이 도와주셔서 제 시간에 만족할 수 있는 앨범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민트페이퍼] 발매일이 정해져서 그런 부담이 더 크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욱재] 전 이런 시스템이 좋아요(웃음).
[순관] 창작을 하는 사람으로서 적응이 잘 안 되는 것도 있지만(웃음) 결과가 잘 나왔기 때문에 만족스러워요.

[민트페이퍼] 평소 라이브에서 함께 하던 분들(데이브레이크의 김선일, 세렝게티의 장동진 등)과 앨범에서부터 호흡을 맞췄는데 어떠셨어요?

[순관] 노리플라이에게 있어서 정말 국내 최고의 연주자들인 것 같아요.

[민트페이퍼] 예전에 민트브라이트를 통해서 만났을 때는 앨범도 안 나온 상태였는데, 이제 두 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했고 인지도도 높아졌고 소위 '홍대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는데, 이런 것들을 실감하시나요?

[욱재] 아이돌은 아니구요(웃음).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만나면 너무 반갑고 사인 받고 싶고 그런 것과 같은 마음일 테니까... 그 때나 지금이나 저는 똑같은 것 같아요.
[순관] 변화들이 눈에 보이기는 하는데, 그건 다른 이유가 아니라 노리플라이의 '음악'을 좋아해 주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또 우리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감사하죠.

[민트페이퍼] 이번 앨범 작업하면서 물론 힘든 점들이 있었을 텐데요.

[욱재] 아무래도 시간이 많지 않다 보니까 한꺼번에 많은 일들이 일어났어요. 형이랑 저랑 서로 다른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는 일도 있었고.
[순관]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고, 1집 때는 모든 걸 우리가 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다 보니 그 속에서 소통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어요. 이번에 많이 배웠죠.

[민트페이퍼] 이번 앨범을 들으면 사운드적으로 풍성해졌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작업을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점은 어떤 건가요?

[순관] 스트링이라든가 합창단이라든가 그런 장치적인 부분들은 표현을 위한 도구이지, 중점이 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제일 중요했던 건 얼마나 그 곡에 맞는 옷을 입히느냐, 감성적으로 전달 되도록 하느냐인 거죠.

[민트페이퍼] 또 한 가지 느낀 건, 목소리의 표현력이 다양해졌다고 할까요, 보컬 실력이 늘었다고 할까요.

[순관] 여전히 어려웠어요. (오)지은 누나도 그렇고 데이브레이크 (이)원석형도 그렇고 호흡이나 발성에 대해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솔직하게 부르려고 노력했어요.

[민트페이퍼] 1집에 대한 반응 이후, 뭔가 새로운 것이라든가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은 없었나요?

[욱재]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것보다 솔직한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순관] 변화를 생각하느냐, 진보를 생각하느냐라고 하지만 결국 진보가 변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데이브레이크 (김)선일이형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그 중 하나가 아티스트들이 2집을 발표하면서 가장 과오를 범하기 쉬운 것이 너무 많이 변하려고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였어요. 주위 선배분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도움이 됐어요.

[민트페이퍼] 물론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1집 [Road]에 이어 2집 [Dream]이라는 제목은 연속성이 있어 보이는데요.

[순관] 1집 앨범을 만들고 활동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생각하는 보편적인 것이면서 동시에 그 안에 다양한 주제를 담을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했어요. 우리 역시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니까요. 비슷한 사람들의 비슷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민트페이퍼] 노리플라이의 가사들을 곱씹어 보면 계속해서 나아가는 여정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순관] 맞아요. 계속해서 길을 걸어가고, 살아가고, 또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해요. 노리플라이라는 이름처럼 정답을 찾는 것보다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민트페이퍼] 이승환 님의 앨범에 '완벽한 추억'으로 참여했고, 이번 앨범에 '위악(僞惡)'이라는 곡의 가사를 받기도 했어요.

[순관] 어렸을 때부터 드림팩토리라는 건 저한테 하나의 꿈이었어요. 이승환 선배님과 같이 작업을 한 건 정말 엄청난 영광이었죠. 가사도 먼저 써주시겠다고 제안해주시고... 정말 꿈 같은 일이죠.

[민트페이퍼] 이번 앨범에 연주곡이 들어갔는데요. 원래는 각각 두 사람의 연주곡이 들어갈 예정이었다고 들었어요.

[순관] 앨범을 준비할 때부터 각각의 연주곡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각자 개인의 역할에 충실해 보자는 의미로요.
[욱재] 제가 준비했던 곡은 이번 앨범의 구성 상 빠지게 됐어요. 또 노리플라이보다는 TUNE에 더 가까운 느낌이라서. 아마도 TUNE 앨범에서 만나실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민트페이퍼] 노리플라이라는 공통의 감성이 있지만, 굳이 앨범 크레딧을 보지 않더라도 이 곡은 두 사람 중 누가 썼을 거라는 걸 알 것 같았어요. 서로 각각의 스타일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순관] 서로의 색깔이 잘 어우러진다는 생각을 해요. 또 서로의 음악 스타일을 좋아하기도 하구요.
[욱재] 두 사람의 색깔이 너무 비슷해도 안 좋을 것 같아요.

[민트페이퍼] 이번 앨범 수록곡을 정할 때 데모곡이 수십곡이었다고 하던데, 어떤 기준으로 수록곡을 선택했는지도 궁금해요.

[욱재] 민주주의의 원칙에 의해서(웃음)? 재미있는 건 음악감상회 때 'Goodbye'가 가장 반응이 좋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 처음에 수록곡 결정할 때 사실 빠질 뻔한 곡이었거든요. 아마도 그 때는 가사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민트페이퍼] 이번에 두 사람이 출연하는 뮤직비디오('내가 되었으면')가 만들어졌는데, 결과물이 마음에 드시나요?

[순관] 오랜 소원을 풀었죠(웃음). 정말 마음에 들어요. 앨범 컨셉과도 잘 어울리구요. 무형인 꿈을 잘 표현해낸 것 같아요.

[민트페이퍼] 앨범 작업 마치고 욱재씨는 여행을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땠나요?

[욱재] 3박 4일 정도 혼자 전라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하루는 어쩌다 보니 성당에서 신세를 지기도 했어요. 하루만 재워달라고 신부님에게 부탁드렸는데, 처음에는 저를 굉장히 경계하시더라구요. 결국 신분증 보여 달라는 이야기도 하시고(웃음). 나중에는 친해져서 라면도 끓여 주시고, 같이 한 잔(?) 하기도 했어요.
[순관] 저는 아무데도 못 갔는데, 갈 수 있으면 제주도 가서 드라이브도 하고 바다도 보고 사람들이랑 이야기도 하고 싶고 그래요.

[민트페이퍼] 곧 앨범 발매 공연이 있는데, 스탠딩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죠?

[순관] 관객분들이 다리 아프실까봐 걱정이에요.
[욱재] 아무래도 스탠딩 공연이다 보니까 좀 더 락킹한 곡들을 연주하게 될 것 같아요.
[순관] 사실 정말 기분이 좋으면 다리 아픈 줄도 모르게 되잖아요. 저도 페스티벌 가면 힘들어하다가도 음악 나오면 다시 뛰고 그러니까요. 우리의 몸 속에 락의 피가 흐르고 있어서...(웃음) 이번 노리플라이 공연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민트페이퍼] 마지막으로 노리플라이의 음악과 함께 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순관] 우리의 음악이 여러분 각자의 삶에 배경음악이 되었으면 좋겠고, 순간의 기록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하나의 위로가 되고, 추억이 되는, 여러분의 이야기가 되면 좋겠어요.










* 9월 20일 업데이트 되는 민트라디오는  노리플라이와 함께 합니다.





(민트페이퍼 / 글_진문희 정리_이은경 사진_해피로봇레코드 제공 영상_유영준)




 

우리를 락의 세계로 이끌어주세요!!! 공연 기대하고 있을게염!!
모모소녀
2010-09-22  


마지막 순관님말 멋있네요..공연날봐요~!!
jjang3426
2010-09-23  


항상 힘이되고 위로가 되는 음악들이에요! 앞으로도 좋은노래 많이 만들어주세요!
맨자
2010-11-02  


너무 좋아요~ 이거 퍼가도 되는건가요??
햇발
201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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