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페이퍼 8월의 potm 스위트피 - 세상의 끝에서 돌아오다
민트페이퍼  |  2009-08-03 11:29:07  |  2,495

민트페이퍼 8월의 potm은 이 여름, 떠나고 싶은 마음을 한껏 부풀려주신 분입니다.
남미 여행에세이 [El Fin del Mund]로 돌아온 스위트피!
누구나 한 번쯤 색다른 곳으로,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한없이 먼 곳으로 떠나길 꿈꾸지만,
막상 그 여행의 길에 오르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죠.
달나라를 빼고 서울에서 가장 멀다는 그 곳, 남미에서 돌아온 스위트피와 8월 한 달 동안 함께 합니다.



[El Fin del Mundo(세상의 끝)]

“배낭보다는 수트케이스가 더 어울리는 나이가 되었지만 내 인생에 커다란 쉼표 하나를 찍어주어야 할 때가 온 것처럼 느껴졌다. … 그저 파란 하늘 아래에 따뜻한 햇볕을 쪼이며 카페나 공원에 마냥 멍하게 앉아 있으면 그걸로 충분할 거란 생각을 하고 나니 더는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 prologue 중

그렇게 서울에서 가장 먼 곳, 뜨거운 태양과 탱고의 열정이 살아 숨 쉬는 남미를 여행하면서 남긴 기록.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삶의 쉼표를 찾은 그는 남미의 자연과 사람들에게서 여유와 긍정, 활기를 배우고 돌아와, 그 소중한 추억들을 사진과 글을 [El Fin del Mundo]에 담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좋다고 하는 곳보다는 스스로의 마음이 움직이는 곳을 위주로 했기에 스위트피, 김민규의 감성이 잘 묻어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간결하게 쓰인 글들과 상당히 많은 사진들에서 우리는 그 순간,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록한 듯한 그의 여행수첩을 엿보며, 남미의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동료 뮤지션들이 말하는 [El Fin del Mundo]

앨범을 낼 때마다 내게 좋은 곡들을 보내주는 민규가 쓴 책이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밋밋한 그의 말투를 떠올리며 읽으니 재미가 솔솔 난다.
마지막 장까지 넘긴 뒤에 느끼는 아득한 고독. 이런 자극들 덕분에 생각이라는 것을 한다.
책 속에 그가 글을 쓸 당시 떠올린 노래들과 가사가 꼼꼼히 적혀 있어서 더 뭉클했다.
들어본 바, 이 남미 여행기의 BGM으로는 Sweetpea의 [달에서의 9년], 1집, 2집을 순서대로 듣는 것이 흠잡을 데 없이 좋다. – 이소라

뮤지션의 삶 자체가 음악이라는 데에 동의한다면 김민규가 이번에 펴낸 책 또한 그의 앨범과 다를 바 없는 삶의 기록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단지 살아오면서 얻어진 것들을 그 동안엔 음표와 노랫말로서 표현했다면 이번에 그가 선택한 재료들은 사진과 글이었을 뿐이다. 무대 위의 작은 거인으로 불려온 그는 우리나라의 대중음악 씬에서는 이룰 것은 거의 다 이뤘을 만큼 혁혁한 행보를 걸어왔다. 이런 그가 불혹의 나이를 앞두고 쓴 이 여행기의 가장 큰 미덕은 무엇보다 정직하다는 것이다.
그는 여행기를 쓰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아니라 원래부터 틈만 나면 떠나지 못해 안달하는 여행자였다. 그런 그가 여행에 관한 책을 낸다는 자체가 자연스럽고 거짓 없는 일일 뿐만 아니라 책의 내용 또한 참으로 정직하다. 이 책에서 그는 여타의 여행기들과는 달리 감상적인 말과 과도한 사유를 늘어놓지 않으며 사진 또한 아스라한 감정을 애써 조장하려 하기 보다는 그저 담담히 자신이 본 것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데 주력하였다. 이러한 정직성과 담백함은 오히려 책 속의 여행을 생생하고도 명징하게 드러내주고 있는데 그것은 마치 어떠한 트릭이나 포장도 없이 피사체를 있는 그대로 잡아낸 거장의 영화 한편을 보는 느낌을 준다.
여행기를 읽는 목적은 무엇일까. 가보지 못한 곳을 책을 통해 대신 가보는 것? 나도 가보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
그 어떤 이유이든 이 충실하고도 매력적인 여행기가 제 몫을 다할 것임은 확실하다. - 이석원

남미. 우리나라의 땅 밑을 뚫고 들어가 지구 반대편으로 가면 존재한다는 대륙. 우리나라와 정반대의 시간이 존재하는 곳.
한 참 전이었나, 민규형이 또다시 여행병에 걸려, 짐을 꾸리고 그 대륙으로 날아간다는 얘기를 언젠가 듣고, 또 다른 지구의 한 편에 살고 있던 나는 부럽기도 했지만, 도대체 그 무엇이 형을 자꾸만 그곳으로 이끄는 지 궁금하기만 했다.
사실, 나는 남미음악의 광팬이지만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탓에, 한 번도 진지하게 남미 여행을 계획한 적은 없다. 그러고 보면, 여행하는 사람은 타고나는 듯 하다. 자꾸만 발걸음을 바깥으로 향하게 하는 그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이란 말이다. 이 책의 짤막짤막하게 붙은 글만큼, 눈이 부시게 밝고 밝은 사진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글을 다 읽고, 사진을 다 보고 나니, 내가 마치 그곳에 있는 것처럼 눈이 부시다. 남미의 햇살, 그리고 거꾸로 돌아가는 그곳의 시간에 묻혀있다
다시 돌아온 민규형은 또 얼마나 많은, 좋은 노래들을 만들어 낼까. 사진기를 메고, 남미의 이곳저곳을 다니는 민규형보다는 하모니카를 목에 걸고, 기타를 치며 그 타고난 미성으로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 형이 나에겐 더 익숙하지만, 한번쯤은 브라질 축구 유니폼을 걸치고 스타디움에서 환호성을 지르는 형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 상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그리고 차분히 책을 덮을 무렵엔 여행으로 충전한 에너지가 만들어낼 그의 아름다운 노래를 기대해보는 것도 행복한 일이겠지.
여행은 결국, 돌아오기 위한 길 위에 있는 것이니까 말이다.– 루시드 폴


'Secret'과 'You belong to me'

[El Fin del Mundo] 발간과 함께 공개된 디지털 싱글 두 곡.
‘Secret’은 드라마 [식객] 사운드트랙에서 짙은과 한희정이 불렀던 노래인데, 이번 기회에 원작자인 스위트피의 버전으로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You belong to me’는 밥 딜런의 커버곡으로, 왜 이 곡을 고르게 되었는지는 8월 17일 업데이트되는 민트라디오 ‘원조훈남 스위트피 편’을 들으시면 아시게 될 거랍니다.  

'Secret' - Sweetpea


(민트페이퍼 / 자료제공_파스텔뮤직, SEEDPAPER)




 

에궁~ 마침 오늘 서점가는데 지름해야겠네요. 민규님의 음악만큼이나 기대가되능~^^
쌤통
2009-08-03  


민트라디오 꼭 들어야겠네요 ^.^ ㅋㅋ
Bfriend
2009-08-03  


책은ㅈㅣ금제손안에 !
초록색사과
2009-08-05  


조만간 서점 꼭!꼭! 가야겠습니다!!
새벽바람
2009-08-06  


요즘은 계속 내추럴한 모습을 보이시는 민규씨..내추럴한 모습도 좋지만 가끔은 그가 화장했던 시절을 그리곤 하지요.:D
Katze
200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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